배경

1937년 뉴욕

등장 인물

별빛 조차 흐리게 잠든 1937년 뉴욕 에비뉴가. 고장난 가로등이 깜빡거리고, 그 주변으로 나방이 날아다닌다. 거리에는 가끔 보이는 길고양이를 제외하고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가로등으로 덤벼들어 부딫히는 나방의 그림자 밖에 없다.

‘판글루 글루나파 크툴루 르리예 가나글 파탄…. 판글루…’

고장난 가로등 아래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것 같은 목소리로 나즈막히 웅얼대며,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그런 그의 앞에는 몸 여기저기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져 사방으로 피가 흐르고 있는 다른 남자… 아니 시체가 누워있다.

사립탐정 덱스 레이먼드의 사무실’